해외 언론들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가 기업매각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美 AIG의 현대투신 인수 협상 결렬 충격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대규모 자산 매각 중 하나였던 현대계열 금융 3사 매각이 다른 인수자를 찾고 있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이에 더해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 등의 매각에도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美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21일 AIG가 현대투신 인수 컨소시엄에서 탈퇴한 것은 한국의 경제개혁 프로그램과 기업간 빅딜에 먹구름을 드리운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기업을 인수하기가 얼마나 힘든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가격이며 노조의 반발과 잠재 부실 문제 등도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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