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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위한재테크]아내여! 비자금을 갖고 있어라  

남편 모르는 비자금 활용법…리츠와 전환사채에 관심가질만  

외부기고자 김수미 웰시아닷컴 컨설턴트 sue@wealthia.com
“결혼을 앞두고 결혼자금 이외에 남는 1천만∼1천3백만원의 여유 자금을 남편 몰래 비자금으로 가지고 싶어요. 너무 많이 남기면 신랑한테 미안하니 약 1천만원 정도만 따로 저축해 두려고 해요. 물론 이 돈은 그동안의 저축과 퇴직금을 합친 금액이구요. 결혼을 하게 되면 전업주부가 되는 셈인데, 집에서 살림만 하게되면 남편 월급만 쳐다보며 살게될 제 처지가 조금은 처량할 것 같아, 양심에 가책이 조금 들긴하지만 자신을 위해서 어느 정도 자금은 비축해두고 싶어요. 솔직히 비자금 잘 굴려 남편에게 용돈주는 것도 재미있쟎아요.”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신부 이정미씨의 상담 내용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시집간다고 하면, 먼저 시집간 언니나 친구들로부터 “비자금은 꼭 가지고 가라”는 말을 신신당부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 이 말은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가장이 남편인 경우 부인이 자신이 필요할 때 정작 돈을 쓸 수 없어 남의 집에 돈을 빌려야 하거나, 혹은 마음고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왕왕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처럼 여성의 파워가 센 시대에는 별 중요한 말이 아닐 수 있으나 그래도 남편이 벌어주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주부 대다수에게는 여전히 중요하게 통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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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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