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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350년 연구…“역사는 반복된다” 

금융 사기꾼에 걸린 미 그랜트 대통령 등 피해자도 예시  

외부기고자 이재광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기자 imi@joongang.co.kr
월스트리트 제국 중국의 시대유전자 비즈니스로지컬 씽킹깨진 콜라병에 깃든 기업의 철학Positioning정경유착형 대형 스캔들이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기·주가조작·언론 플레이 등 돈벌이를 위한 온갖 방법들이 총동원됐음을 알 수 있다. 만인이 이 같은 비리가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돈을 최고로 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연 비리가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월스트리트의 3백50년 발전사를 다룬 「월스트리트 제국」을 찬찬히 읽어보면 이같은 의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의 역사 그 자체가 각종 비리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역사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월스트리트를 “순진하고 정직한 자의 무덤”이라고까지 말한다.

미국 18대 대통령인 율리시스 그랜트의 사례는 돈을 벌겠다는 과욕이 한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를 어떻게 망치는지 잘 보여준다. 남북전쟁의 영웅이며 정직하고 순진한 대통령의 표상이었던 그는 금융 사기꾼의 농간에 휘말려 불우한 말년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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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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