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부회장 롯데그룹 후계자로 부상.” 이런 기사들을 접하면서 일반인들은 으레 그러려니 당연히 받아들이면서도 가슴 한쪽에서는 의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한 느낌의 언저리에는 “어떻게 이사회도 아닌 총수 1인이 그룹 전체의 다음 리더로 누구를 의중에 두고 있느니 없느니 하는 이야기가 떠돌 수 있나?”하는 물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은 한국 재벌들의 소유구조 내지는 지배구조를 들여다보면 쉽게 풀리게 된다. 롯데그룹의 주력기업들의 소유구조를 살펴보면, 롯데제과의 경우 신격호 회장 지분 15.5%, 2세들의 소유 지분이 8.7%(신동빈 3.9%), 계열사 소유지분이 22.3%로 이를 더한 내부자 지분이 46.5%에 이르고 롯데삼강의 경우 신격호 회장과 두 아들의 소유 지분이 7.6%, 계열사 소유지분이 32.7%로 이를 더한 내부자 지분이 40.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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