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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농협 보수성이 되레 ‘藥’ 

정부 등에 업고, 리스크 안 지는 안전운행으로 덩치 키워…‘금융빅뱅’ 파고 넘을지는 미지수  

사진 지정훈 ihpapa@joongang.co.kr
국내 은행업계 2위, 수입보험료 기준 보험업계 4위, 상호금융 예수·대출금 각각 1위, 매출액 규모 국내 1천대 기업 중 5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대표이사 현의송)의 2002년 4월 현재 성적표다.



겉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속내도 튼실한 편이다.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0.26%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63%로 일반은행 평균 3.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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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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