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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薄俸의 연구직 기피현상 심각 

교수·의사·교사 등 ‘인텔리’직업 보수 月 1백50달러 미만…젊은이들 월급 많은 은행 등으로 몰려  

외부기고자 최영훈 본지 모스크바통신원
“러시아로 돌아오지 않겠다.” 러시아 학술원 산하 국민경제활동예측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학 중인 러시아 학생들의 70%가 학업을 마친 후 러시아로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러시아로 돌아오겠다는 사람은 고작 30%에 불과하다. 왜일까.



사실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교수·교사·의사 등 이른바 ‘인텔리’ 직업은 시쳇말로 ‘똥값’이다. 월급이 형편없다. 교사 월급이 월 1백 달러 미만, 대학교 정교수 월급 역시 1백50달러가 고작이다. 반면 은행원의 월급은 최소 5백 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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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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