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면이 있어 친하게 지냈던 아파트 보안(保安) 한 명이 며칠 전 복도에서 만났을 때 “내일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작별인사를 해 왔다. 고향이 베이징 부근 청더(承德)였던 이 청년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에 와 경비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궂은 일도 마다 않고 입주자들을 도와줘 같은 아파트의 한국인들에 꽤 호평을 받던 젊은이였다.
‘왜 가느냐’고 묻자 '씩∼ ' 웃기만 할 뿐 구체적인 대답은 않고 “그냥 집에 가고 싶어서…”라고만 얼버무렸다. 그러나 나중에 다른 기회가 있어 우연히 그의 사정을 듣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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