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학력 ‘백수’들이 늘고 있다. 다행히 백수건달의 신세는 간신히 면했으나 비싼 학비를 들여 대학졸업장을 딴 후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는 젊은이들 역시 적지 않다. 지표상으로는 불황이 끝나가고 있지만 올해 대학문을 나서는 상당수의 졸업자들은 ‘일자리 없는 경기회복’이라는 묘한 ‘상황의 덫’에 치여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9·11테러의 유탄을 미 젊은이들이 맞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9·11로 인한 경기침체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신규채용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사람은 필요한데 앞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전개될 줄 알고 사람을 뽑느냐는 불안심리가 고용주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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