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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천황, 어렸지만 역사 끌고 가는 결단력 소유자 

베일의 인물 철저 분석…조선 등 피해자 입장은 고려 안해  

외부기고자 이재광 중앙일보 경제연구소 기자 imi@joongang.co.kr
메이지 천황아시아의 억만장자백만장자 이력서인재쟁탈전씽킹 플레이어일상의 발견1852∼1912년. 입시지옥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시대다.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던가. 한 해에도 몇 가지씩 ‘예상문제’가 나올 수 있다. 반면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대만큼 흥미진진한 시대도 없다. 동서의 대충돌로 동아시아는 극도의 혼란기에 빨려 들어갔고, 혼란 속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 역사를 만들어 갔다.



메이지 천황은 꼭 이 시대 60년을 살다갔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듯 보이는 이웃 나라 천황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메이지 유신이 있었고, 강화도 조약 체결의 최종 책임자이기도 했다. 청일전쟁·러일전쟁 등 일본은 물론 우리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전쟁의 최종 결정권자였으며, 무엇보다 한국을 36년의 식민지로 만든 장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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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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