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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物神주의에 빠진 소비족이냐 디지털시대 오피니언리더냐 

디지털 기기에 몰두하는 ‘얼리어댑터’의 두 시각 

외부기고자 천영호 이코노미스트 객원기자 youngho1000@naver.com
카오디오 매장을 운영하는 김충현(29) 씨. 이 달에도 결국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벼르고 벼르던 수백만원대 SLR 디지털 카메라를, 그것도 전문가용 카메라를 구입해 버린 것이다. 본업이 카오디오 매장 운영이니 이러한 제품이 굳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구매 이유는 단지 한 번 써보고 싶어서가 전부였다.



그의 샵을 둘러보면 최근에 산 디지털 카메라뿐만 아니라 PDA·노트북·휴대용 DVD 플레이어 등 갖가지 첨단 디지털 기기가 즐비하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수집가로 오해해 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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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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