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경제성장률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은 버블 징후라고 말한다국내 부동산 버블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최근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부동산값이 너무 올라 버블이 있다고 잇따라 경고하고 나서 그 정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버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국내 부동산 경기의 과열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부동산학 원론에선 부동산 버블은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가격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버블 여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내재가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거품은 거품이 꺼진 뒤 알 수 있다는 속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셋값·경제성장률·구매력 등을 따져볼 때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 버블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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