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빚을 줄이고 현금 배당을 늘리고도 보유 현금이 많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경험한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보다는 번 돈으로 빚을 갚거나 현금으로 갖고 있는 등 보수적 경영을 해온 것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03년 제조업 현금흐름 분석’을 보면, 우리 나라 제조업은 99년 이후 5년 연속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의 보유현금은 2003년 말 현재 업체당 평균 55억2,000만원으로 2000년 이후 증가 추세가 계속돼 왔다. 제조업체들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업체당 평균 현금수입액(116억1,000만원)은 투자활동에 필요한 현금지출액(86억4,000만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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