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빨래엔 피죤” 이윤재 ㈜피죤 회장 경영회고록⑦… “신생회사 공채, 잃는 게 더 많았다” 

“사람과 시스템은 2인3각 경주” 

1986년 신년 하례회에서 필자가 우수사원을 포상하고 있다. 1987년 하계 워크숍. 당시 나의 18번은 ‘허공’이었다. 직원들과 어울리기 위해 유행가를 배우는 것도 당시엔 중요한 숙제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공채를 통해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공채를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널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사 청탁이 들어오면 나는 ‘대신 내가 술을 사겠다. 제발 인사 부탁만은 하지 말아다오’라며 거꾸로 청탁(?)을 넣었다.”



지난 1970년대 동남합성에 근무할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공업용 소프나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공업용 계면활성제인 소프나는 품질이 우수해 여기저기서 찾는 바이어들이 많았다. 일본과 홍콩에서 쉴새 없이 주문은 들어오는데 정작 수출 길이 막혔다. 용기(用器)가 문제였다. 제품은 좋은데 이 제품을 담을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