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김회룡 aseokim@joongang.co.kr은퇴 이후의 진로를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필자가 코칭을 통해 만나는 경영자들에게도 이 문제는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이 꼭 어디엔가 필요할 듯한데, 마땅한 곳을 찾기란 하늘의 ‘해’ 따기다. 가중되는 우울증, 불안감,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절박감…. 지난 세월이 화려할수록 상처는 더욱 굵고 깊은 법. 그 후벼 파는 아픔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노후에 먹고 살 걱정만 없어도 한시름 놓을 텐데….
60세를 전후해서 대부분의 은퇴자에게 닥치는 상황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인 것 같다. 먼저 모아 둔 돈은 충분하지만 좀 더 새롭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번째는 모아 둔 돈은 없고 은퇴 기금뿐인데 검소하지만 의미 있는 생활이 가능할까? 마지막으로 모아 둔 돈도, 은퇴 기금도 없어 부부의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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