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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사건 다룬 ‘그때 그사람들’… 이번엔 ‘바람난 정치사?’ 

한석규 재기도 관심거리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그때 그사람들’은 역사와 권력을 조롱하고 야유하는 블랙코미디의 외양을 보여준다. 한 편의 영화가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만든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때 그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유달리 뜨겁다. 무엇보다 역사의 숫자 ‘10·26’이라 부르는 사건의 전모를 영화로 재현해 냈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살해당한 이 사건은 이후 다양한 소문과 음모론을 낳았다.



25년이 지난 사건이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그날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근래의 분위기가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 ‘그때 그사람들’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장중하고 무거운 톤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말좀 해볼까’라며 능청스럽게 떠드는 블랙코미디의 외양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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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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