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전문기자.불황이다. 월급은 오르지 않고 소득도 제자리 걸음이다. 실업자가 안 됐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니 불안한 마음에 영 물건을 살 마음이 들지 않는다. 기업도 죽을 맛이다. 신제품을 내놓아 봐야 잘 팔리지 않는다. 직원 월급을 올려 주기는커녕 남는 인력을 내보내야 할 처지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세계 주요 나라는 아무래도 우리와 같은 불황이 아닌 것 같다.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쑥쑥 커 나가는 신흥공업국은 그렇다 쳐도 주요 선진국의 경제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일본은 10년 이상의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의 길로 들어섰다는 평가고, 오랜 저성장으로 헤매던 독일도 좋아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오히려 방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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