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소비 회복세가 느리기는 하지만 눈에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여전히 회복과 거리가 멀다. 올해 2분기 중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로 전분기(3.1%)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설비투자의 대표적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 수주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기업의 경제심리도 고유가 등으로 5월 이후 다시 약화되는 등 향후 투자 회복 여부도 불확실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설비투자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이를 가늠하려면 설비투자의 순환 국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순환변동치로 볼 때 현재 설비투자는 단기적으로 회복 국면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판단된다. 설비투자는 2003년 3분기를 저점으로 하나의 순환 국면을 형성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까지 순환변동치를 보면 새로운 순환 국면으로 보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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