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김회룡·aseokim@joongang.co.kr사람과 가까이 지낸 생물 중에 나무만큼 인연이 깊은 것도 드물다. 나무로 인해 복을 얻는가 하면 고목의 기운으로 두려움과 화를 입기도 한다.
또 한 나라의 부의 척도를 나무, 곧 숲이 얼마나 있느냐를 가지고 따지기도 한다. 부자 나라인 일본은 자국의 나무는 원시림 그대로 보호하면서 소비재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거의 전역에서 나무는 물론 숲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북한 지역을 수백 리 여행하면서 지게를 지고 가는 사람을 겨우 한 사람 목격했다고 한다. 나무가 없어 지게조차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그 나라의 나무, 숲의 상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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