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힘세진 원화의 중소기업 흔들기 

中·日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 환리스크도 큰 부담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jaechul.chang@samsung.com
2006년 들어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달러당 1024원에서 올해 1월에는 달러당 987원, 2월 1~7일 중에는 9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원화가치는 달러화뿐 아니라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5년 11월 말 이후 현재(2월 7일)까지 달러화, 엔화, 유로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각각 70원, 53원(100엔당), 62원이나 상승했다.



이와 같은 원화 강세 속에 최근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당초 달러당 1010원 내외에서 960~98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지나치게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2004년 이후 달러당 1100원대 이하로 하락하면서 환율과 수출 증가율의 동행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으로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정환율제 폐지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8위안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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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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