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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퍼마켓형 통신회사’ 탄생 

AT&T, 벨사우스 인수 파장… 일부에서는 독과점 폐해 우려도 

뉴욕=남정호 중앙일보 특파원 namjh@joongang.co.kr
▶벨사우스를 인수한 AT&T는 8000여만 명의 전화·인터넷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AT&T의 엔지니어가 통신 서버를 점검하고 있다.미국 통신시장에 격심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거대 통신회사인 AT&T가 최근 미 남동부에 기반을 둔 지역 회사인 벨사우스를 인수했다. 이로써 미국의 통신시장은 2위 업체인 버라이즌과 AT&T의 양강 체제를 갖추게 됐다.



670억 달러에 체결된 이번 합병은 그 규모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번 일은 미국 사회에서 ‘초대형 통신사’ 탄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선 미국의 상징적인 거대 회사가 부활한 셈이다. 원래 AT&T는 1885년 설립된 이후 미국 통신시장에서 독보적으로 군림했었다. 그러다가 1984년 7개 회사로 분할됐다. 통신시장에서 독점 폐해를 없애고 경쟁을 통한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호 아래 이른바 ‘7개의 베이비 벨 (Baby Bell)’로 쪼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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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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