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선(49) 세이 에셋코리아 자산운용 대표의 자택 서재 한쪽 벽면은 20여 년간 모은 우표 수집철로 가득하다. 이사 때마다 내다 버리라는 안주인의 협박(?)에도 꿋꿋하게 지켜온 곽 대표만의 보물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왕년에 우표 수집 한번 안 해본 사람 있나. 근데 그 나이에 아직도 유아적 취미를 못 버리고 있는 거야”라고 웃을 수도 있다. 심지어 곽 대표의 자녀들(1남1녀)도 “아빠, 애들인 우리도 안 모으는 데 왜 그걸 모으세요?”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번쯤은 우표를 모았던 아련한 추억이 있다. 곽 대표와 인터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기자 역시 서랍 한쪽 귀퉁이에서 찬밥 신세를 지고 있는 낡은 우표집을 발견했다. 그렇지만 그건 그냥 오래전 기억 속에 묻힌 우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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