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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요즘 강남 아파트는 무정부 상태” 

30평형대 심리적 저항선 10억원 돌파 … 8·31 대책에 대한 시장 반란 

박원갑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기자 wkpark@joongang.co.kr
"집값이 미친 것 같습니다.”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만난 Y공인중개사무소 김모(55) 사장 얘기다. 그는 “요즘 강남 아파트 시장은 ‘무정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가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대책을 수없이 내놓았지만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정부가 지난해 3개월간의 준비 끝에 강남을 잡기 위해 내놓은 8·31 대책이 되레 강남 아파트의 희소성만 키워놓은 꼴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집주인들의 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한 데다 양도세 부담까지 겹쳐 매물을 내놓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매도 호가대로 한두 건 거래가 이뤄지면 시세로 굳어지는 시장 왜곡 현상이 빚어진다.



◇거침없이 오르는 강남 집값= 강남 지역 아파트 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8·31 대책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웬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올 들어서만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2억원이나 올랐다. 그나마 품귀 현상으로 거래할 만한 매물이 없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고, 언제까지 이런 장세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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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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