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이 불쌍타. 이계안을 응원한다.” 최근 민주노동당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 중 일부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 배경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5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이계안 열린우리당 의원(동작 을)은 1월 22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강금실’ 쪽을 향하고 있어서다. 당 지도부도 ‘전략공천’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강풍(康風) 만들기’에 전력투구 중이다. 이계안 의원은 이 점이 못내 아쉽다. 지난 5일 만난 이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열리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꽃다발을 하나 준비했다. 6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강 전 장관에게 주려고 한 것이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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