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로 잘 알려진 고 박두진 시인. 그는 생전에 둘째 아들이 시인이 되겠다며 써 온 시를 읽고는 냉정하게 ‘싹’을 잘랐다. “시인 말고 다른 길을 택하거라. 시를 써서 밥 먹고 살려면 최소한 위로 10년, 아래로 10년을 기준으로 ‘50위 안에 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시인’이어야 한다. 그런데 너한테는 그 정도의 기질은 보이지 않는다.”
그 둘째 아들이 바로 박영조(54) 효성무역PG(Performance group) 라이프스타일 PU(Performance unit·웰빙관련 소비재 기획 사업부) 사장이다. 아버지의 뜻대로 그는 경영학과를 택했다. 결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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