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사장.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자유 자재로 코디하는 재계에서 보기 드문 절대 감각의 소유자다.지난 3월 서경배(43) 태평양 사장으로부터 ‘생뚱맞은’ 연락을 받았다. “회사에서 6시그마 운동을 시작했는데 기념품을 맞췄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챔피언·블랙벨트·그린벨트 등 6시그마 운동 추진 요원들을 응원해줄 수 있는 넥타이를 선물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서 사장은 블랙벨트는 블랙, 그린벨트는 그린을 배경으로 한 넥타이를 주문했다. CEO는 넥타이 한 장에 혁신운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고, 우수사원들은 넥타이 한 장으로 ‘훈장’을 받은 것이다. 서경배식(式) 재치가 번득이는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덕분에 나는 세계 최초로 ‘6시그마 넥타이’를 만드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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