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만 아니라 나라 밖도 온통 월드컵 경기로 술렁거린다.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온갖 방법이 다 동원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예컨대 유럽이나 동양의 모모 이름난 점성가가 “토고가 아니라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말한 예언까지 발 빠르게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는 게 그렇다.
이럴 때, 풍수라고 하여 ‘현장’을 외면하고 고리타분한(?) 얘기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필자는 6월 13일 한국과 토고전이 열린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을 보지 못해 승패와 관련한 터(운동장)의 평가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날 TV에 비친 한국 팀 감독 아드보카트의 목에 걸린 아이디 카드 번호와 이천수·안정환 선수의 등번호를 보고 한국의 승리를 예감했다면 거짓말일까. ‘주역’을 두고 ‘상수역학’이라고 하듯이 인생사는 팔괘의 숫자로 치환돼 현재와 미래를 엿보게 한다. 풍수는 ‘주역’은 물론 사주팔자까지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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