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한은이 발표한 200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 5.3%, 계절 조정 전기 대비로는 0.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절 조정 전기 대비 성장률이 5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한은이 예상했던 1.2%는 물론 이달 초 0.9%로 하향 조정한 수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건설경기의 예상 밖 부진을 제외하고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흐름이 아직까지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한국 경제는 정점을 지나 완만한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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