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3호차’. 유재성(60) 태창철강 회장과의 만남은 지난 3월 두바이 여행에서 시작됐다. 당시 사막 사파리 투어 팀에서 유 회장과 같은 3호차에 타고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좁은 차 안에서 쿵쾅거리며 몸을 부딪쳐 가며 여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바이 3호차 만남’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장장 10시간 넘게 사막 여행을 했는데 유 회장은 “몽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대체 몽골이 어떻기에?
이번에 기회를 잡았다. 8월 말 유 회장으로부터 “대초원의 바람을 함께 즐기자”는 e-메일이 온 것이다. 울란바토르로 떠나는 인천공항. 유 회장은 빨간 구두에 사각형 모양의 가죽 가방을 X자 형으로 맨 간편복 차림이었다. 일행 중 가장 독특한 패션 컨셉트였다. 올해 환갑이라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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