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화신 연쇄점으로 덮어 조선 상권을 확고하게 다져놓겠다는 박흥식 회장의 야심은 일인 거상들과 총독부까지 놀라게 했다. 상인이 아니더라도 주권을 앗긴 조선인들에게는 흥분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런 점에서 연쇄점 모집 광고가 나간 6월 15일은 정식으로 ‘주식회사 화신’을 탄생시킨 1934년 2월 27일보다 박흥식에게는 더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지 모른다.
“지점 1000곳 한꺼번에 열겠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