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나는 경제를 몰라. 내가 그걸 알았으면 이걸 했겠수? 김을동이가 무식해서 시작한 거야.” 탤런트이자 ‘장군의 손녀’로 유명한 김을동씨가 중국에 독립운동가들의 기념관 사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를 찾았다. 1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국고보조금을 받기도 했지만 사재(私財)를 털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 ‘사재’에는 김을동씨의 압구정동 아파트도 포함돼 있고, 드라마 ‘주몽’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의 아들 송일국씨의 출연료도 포함돼 있다. ‘주몽’ 모자의 독립운동가 돌보기를 이코노미스트가 들여다봤다.얘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할아버지였던 김좌진 장군이 독립운동을 했던 본거지인 중국 흑룡강성 해남시의 부시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조선족으로는 시에서 최고위직이었던 그가 김을동씨를 만나 “김 선생님, 여기가 장군님 활동의 본거지인데 장군님 동상이라도 하나 세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하고 얘기했다. 김씨는 “그때 움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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