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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못’에서 두 마리 토끼 잡다 

제작비 지원해서 예술 즐기면서 수익도 내… 다시 1억원 펀드 조성 계획
CEO 7인의 연극펀드 투자 성공기 

박은경 객원기자 siren52@hanmail.net
▶ 연극펀드에 투자하는 알파(ALFA) 회원들. 왼쪽부터 박희열 사장, 이경남 원장, 장현수 회장, 유경남 사장.지난해 연극계 한편에서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기업인·의사·연구원·방송프로그램 제작자 등 다양한 방면의 CEO 7명이 뜻을 모아 펀드 형식으로 공연 제작비 일부를 지원한 것. 제우창업투자 김성부(63) 회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중 50%가 적자를 봤고 그 여파로 요즘 투자자들이 확 빠져나가 영화도 외면받는 실정”이라며 “이번 일은 투자 개념이 아니라 그냥 연극이 좋아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지원하는 것이라 여겼는데 지원금이 전부 회수되고 수익까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연극계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멤버 김대화(55) 회장은 “연극계 사정을 잘 아니까 낸 돈을 반타작해 돌려받을 수만 있어도 성공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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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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