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다리를 절단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장애인 육상 선수가 일반 육상대회에 참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의족 철인’이라 불리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그 주인공. 그는 7월 15일 영국 셰필드의 돈 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티시그랑프리 육상대회 남자 400m 경기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겨뤘다.
당시 그는 1등보다 불과 2.40초 뒤진 47.65초를 기록, 7위를 차지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스프링, 바퀴 또는 기타 장치를 활용한 기술적 장비가 기록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이를 금지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기준에 따라 카본섬유로 만든 그의 의족은 ‘기록 향상에 유리한 기술적 장비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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