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구본무 회장이 처음 팁 주셨죠” 

박용곤 명예회장 때부터 두산家와 각별 … 김승연 회장도 가끔 찾아
동화반점 진 사장과 재벌 총수의 인연 

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끈 떨어진 뒤웅박. 이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화교들의 삶은 의지할 곳도 없고 불안했다. 1970년대 초, 많은 화교가 한국을 등진 이유다. 그러나 한국과의 인연 때문에 돌아온 화교도 있다. 그 주인공은 동화반점 진장원 사장. 그는 두산, LG, 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해 전국 병원장, 대학교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과 굵고 긴 인연의 끈 때문에 식당 자리도 못 옮기고 있다.동화반점은 동대문 밀리오레 옆에 있다. 젊음을 뽐내는 행인들과는 대조되는 작고 허름한 모습이다. 맛집으로 소개됐다는 방송기념 액자만이 퇴역군인의 훈장처럼 빛나고 있다. 그러나 속내는 겉모습과 달랐다. 매일 저녁 예약은 만원사례. 그것도 대기업 총수나 의사, 교수 등과 같은 내로라하는 사람들로 말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