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모퉁이를 보자.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다. 용도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전화·전기선, 인터넷선을 연결시킨다. 예전 책상에는 이런 구멍이 없었다. 누군가가 처음 만들었을 것이다. 또 하나 예가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 있는 조립형 칸막이다. 묘하게 아귀를 맞춰 이렇게도 저렇게도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 역시 누군가가 처음 만들었을 것이다. 누굴까?
노재근(60) 코아스웰 회장이 주인공이다. 엔지니어 출신의 사무용 가구회사 CEO인 그는 국내 ‘실용 디자인’의 대표주자라 할 만하다. 디자인의 기초부터가 그렇다. 그는 현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을 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 1980년대 초반 컴퓨터라는 새로운 사무실 환경에 맞는 가구제품을 개발한 그는 지금도 “사무실 환경은 계속 바뀐다”며 신제품 개발에 혼신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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