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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호 (2007.09.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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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의 순간] 김현종 전화에 ‘왜 하필 나인가’
FTA 농업 협상단 제의 처음엔 일언지하 거절…결국 몸 던지기로 결심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
최은경 포브스 기자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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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농업 분야만 주시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계속 물을 마셔도 입이 바싹바싹 마르더군요. 그때 제 가슴을 열어봤으면 속이 다 새카맣을 겁니다.” 민동석 차관보가 의자 등받이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5개월 전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민 차관보는 한·미 FTA에서 농업 분야의 고위급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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