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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장만한 집 팔아 이자 내” 

치솟는 금리에 가계 ‘휘청’
주택 대출 금리 8%대로 뛰어 … 신용·학자금 대출도 줄줄이 인상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한여름 밤의 ‘이자 공포’.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들이 이자 공포에 떨고 있다. 금리 급등에 물가 상승과 이로 인한 자산 감소까지 겹치면서 고통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팔고 사글세를 전전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집이 아니라 애물단지입니다. 부동산이 오를 거란 말만 믿고 무턱대고 집을 장만한 것이 정말 후회됩니다.”



지난해 2월 2억원을 대출받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3억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장만한 최영국(41)씨.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그는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여름 열대야 때문이 아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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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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