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공포스레 움직이는 핏빛  

레온 골럽 ‘용병들-4’
“시리즈로 제3세계 폭력 고발 … 구릿빛 피부로 백인을 흑인처럼 표현”59 

전준엽 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폭력이 가진 상업적 가치는 무궁하다. 인류의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폭력의 상업주의로는 로마 시대 검투사를 들 수 있다. 인간의 폭력성을 목숨 걸고 실천한 검투사에게 당시 로마인은 열광한 것이다. 지금 검투사를 대신하는 이들은 격투기 스포츠맨이다.



격투기장에서 태어난 스타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폭력을 주제로 삼은 사업은 언제나 부를 부른다. 그래서 폭력은 인류 역사에서 건장한 몸체를 자랑하며 튼실하게 자라왔다. 폭력의 생리와 가장 많이 닮아 있는 것이 ‘정치’다. 목적을 이루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984호 (2009.04.29)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