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독일 전쟁 죄과 태우는 ‘씻김굿’ 

안젤름 키퍼 ‘니그레도’
‘혼돈과 절망은 깨달음을 위해 있다’… 전후 세대의 정화 과정 

전준엽 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인은 인류에 큰 빚을 졌다는 반성의 세월을 보냈다. 나치즘의 민족 우월주의 광풍이 60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을 학살했기 때문이다. 라인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대국으로 재기한 독일인은 과거의 족쇄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다.



전후(戰後) 세대에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불행한 역사의 그림자는 언제나 벗어나고 싶고, 벗어나야만 하는 그늘이었던 것이다. 이런 정서를 정면으로 다뤄 주목을 받은 영화가 ‘더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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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호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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