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책상머리서 숫자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삼일회계법인 딜(DEAL) 팀은 현장에서 화장품을 팔기도 하고, 빌딩을 관리하기도 한다. 이들은 고객사가 원하면 회계감사라는 본연의 업무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업무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내에서 이들은 튀는 존재. 외인구단으로 통한다.
#“손님, 이런 상품은 어떠세요?”
삼일회계법인의 김혜일 회계사는 요즘 일주일에 한두 번 부산행 KTX에 몸을 싣는다. 부산에 도착하면 신세계센텀시티를 찾는다. 쇼핑을 위해서가 아니다. 김 회계사는 이곳에 입점한 화장품 매장 스킨랩플러스에 ‘출근 도장’을 찍고선 직접 화장품을 판다. 백화점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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