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선지급 제도로 보험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계약을 따내면 지급하는 모집수당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이 제도를 악용하는 설계사가 늘면서 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관련 소송도 난무하고 있다.
#1. 지난 5월 중순. D생명보험사 설계사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죄목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이 친인척과 동창생 명의를 빌려 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고객 모집수당을 받는 수법으로 총 271건, 10억50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본지 취재 결과 이들은 지난해 D생명에 입사하자마자 대졸 남성 설계사 조직에서 실적 1~3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3~9월간 윤모씨는 117건, 정모씨와 진모씨는 각각 83건, 71건의 모집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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