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민주당의 역사적인 승리는 단지 ‘바람’으로 끝나진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치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를 제시하지 못해 실패했다. 자민당은 냉전 후 국가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보수정당으로서 새로운 이념이나 사명을 내세우지 못했다. 냉전 후 글로벌리즘의 확산은 자민당의 지지기반을 흔들었고, 조직력을 저하시켰다.
게다가 최근 아베, 후쿠다 그리고 아소 총리의 무책임으로 인해 일본 국민의 자민당에 대한 불만은 한계를 넘어서게 됐다. 따라서 자민당 정권에 대한 절망감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국민의 열망이 민주당의 정권교체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 국민이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