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이 심판대에 선다. 상아탑이 아닌 비정한 정치판에서다. 국무총리 자질을 검증 받는 첫 번째 자리다. ‘애인이 변심했다’며 잔뜩 뿔이 나 있는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본때를 보여줄 태세다. 벌써 대여 저격수를 전진 배치했다. 정운찬 내정자의 제자 5인에게 선생님의 미래와 난관을 물었다. 마당발 선생님의 제자답게 정치색, 학문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놨다.
“자리가 나면 늘 전화를 주셨습니다.” 정운찬(63) 국무총리 내정자의 제자 사랑은 유별나다. 교수든 연구직이든 공석이 생기면 해외 유학 중인 제자에게 서슴없이 전화를 걸었다.
제자가 말하는 정운찬 내정자의 코드가 배려인 까닭이다. 한나라당 이혜훈(45) 의원은 정 내정자의 사랑을 톡톡히 받은 제자 중 한 명이다. 미국 레스터대 교수(경제학)로 재직하다 1996년 KDI 연구위원으로 올 수 있었던 배경엔 정 내정자의 숨은 후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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