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비너스로 둔갑한 매춘부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전준엽의 그림읽기 

전준엽 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양미술사에서 최대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은 무엇일까? 에두아르 마네(1832~83)의 ‘올랭피아’를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마네는 이 작품과 ‘풀밭 위의 점심’ 덕분에 최고 스캔들 메이커로 떠올랐고 신세대 화가들에게 존경 받게 됐다.



마네는 아방가르드적 기질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프랑스 상류층 명망가의 자손으로 신사라고 불리는 원칙주의자였다. 그는 미술을 개혁한다거나 세상을 놀라게 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올랭피아 역시 자신이 본 사회 현실을 그대로 그린다는 생각에서 나온 작품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06호 (2009.09.29)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