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트임. 신사복이든 숙녀복이든 정장 상의에는 반드시 뒤트임이 있다. 예민한 사람은 한번쯤 의문을 갖는다. 왜 정장에만 뒤트임이 있을까? 기차나 철도가 발명되기 전, 유럽에서는 말과 마차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남자들이 말을 타면 상의의 뒤끝이 안장에 깔려 말이 상하로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에 끼여 등을 당겼다.
이런 불편을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양복의 가운데 또는 양 옆을 찢는 것이었다. 오늘날 정장의 뒤트임은 15세기 대중 승마시대의 ‘화석’인 셈이다. 지금도 승마 마장마술경기는 그 시대 그 복장 그대로 경기를 벌인다. 올림픽 종목 가운데서도 승마는 특이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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