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도시락을 싸 온 젊은 연인부터 정장으로 멋을 낸 커플,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부 등이 공원 내 88잔디마당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참석자들의 옷차림만 봐선 어떤 행사가 펼쳐질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잔디마당 앞으로 다가서자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라는 깃발들과 함께 안내 데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열린 행사는 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이들의 연주를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올림픽공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공연 전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클래식 공연은 ‘어렵고, 불편하고, 딱딱한 것’이라는 이미지가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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