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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위해 ‘고객 보호’ 원칙 포기 

블랙베리, 사우디 ‘통신 검열’ 압력에 무릎 … 인도서도 굽힐지 관심 

채지은 한국일보 국제부 기자


너무 잘 해도 문제가 되는 걸까. ‘오바마 폰’으로 유명한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중동국가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해서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애용하는 블랙베리는 철통보안을 자랑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보나 법적인 문제로 역대 미 대통령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포기하던 선례를 깨고 블랙베리를 지켜냈고 지금도 쓰고 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고집이 통한 것은 그만큼 블랙베리의 보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동국가에선 바로 이점이 문제가 됐다. 정보기관의 검열이 어렵다는 것이다. 벼르고 있던 중동국가들이 하나둘 강수를 두면서 ‘통신보안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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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호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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