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공정한 사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는 만사(萬事)이므로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인사부터 공정해야 한다. 이순신은 훈련원 봉사라는 말단으로 인사관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때 상관이 자기가 잘 아는 사람을 특별승진시키라는 지시를 하자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를 따르지 않았다.
서열을 건너뛰어 진급시키면 당연히 진급해야 할 사람이 진급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불공정한 인사조치는 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서류를 작성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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