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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정신과 치료를 꺼리십니까? 

기선완 인천성모병원 전이재발암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교수 

기선완 인천성모병원 전이재발암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교수
직장에서 정신적 문제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동료와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워낙 강해 선뜻 드러내놓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속으로만 앓다가 자신과 상대방에게 오히려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사회 지도층이 자신과 가족의 정신과적 병력을 드러내고 그 극복 과정을 밝힌다. 보통 사람은 이를 보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 쉽게 치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선 유명인사의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자살이 발생하면 정신질환을 그 원인으로 언급할 뿐이다.



우울하다고 모두 우울증은 아니다. 적어도 질병으로서 우울증이 되려면 2주 이상 본인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우울함이 심각해야 한다. 이로 인해 본인의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어야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시적 불안이나 공포, 우울감, 수면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두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시적 증상은 가벼운 기분전환이나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의 따뜻한 조언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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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7호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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