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정신적 문제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동료와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워낙 강해 선뜻 드러내놓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속으로만 앓다가 자신과 상대방에게 오히려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사회 지도층이 자신과 가족의 정신과적 병력을 드러내고 그 극복 과정을 밝힌다. 보통 사람은 이를 보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 쉽게 치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선 유명인사의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자살이 발생하면 정신질환을 그 원인으로 언급할 뿐이다.
우울하다고 모두 우울증은 아니다. 적어도 질병으로서 우울증이 되려면 2주 이상 본인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우울함이 심각해야 한다. 이로 인해 본인의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어야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시적 불안이나 공포, 우울감, 수면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두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시적 증상은 가벼운 기분전환이나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의 따뜻한 조언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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