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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모나코 - 카지노·F1경주 뽐내는 지중해 태평천국 

항구엔 희귀한 호화 요트 즐비…해안따라 니체· 샤갈 등 유명 예술가 숨결 

모나코=글·사진 서영진 여행칼럼니스트
모나코로 향하는 열차는 프랑스 남부 해변을 따라 고즈넉하게 달린다. 모나코는 칸느, 니스의 인근 휴양 도시 정도로 여겨지지만 엄연하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다. 그 작은 땅에 부호들의 흰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탐스러운 정경이다.
모나코를 잇는 길은 설렘으로 채워진다. 니스를 출발한 열차는 모나코까지 해안을 따라 보석 같은 마을과 사연을 줄줄이 지나친다. 이 일대는 마티스, 샤갈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돼 여생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해안마을 에즈에는 니체가 걸었다는 언덕위 산책로가 차창밖으로 올려다 보인다.



모나코 중앙역인 몬테카를로 역에 도착할 즈음이면 설렘 지수는 치솟는다. 모나코는 마를린 먼로와 쌍벽을 이뤘던 할리우드 스타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전 국왕인 레니에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결혼식 이후 면적 1.95㎢의 작은 나라 모나코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관광대국으로 급성장했다. 절세의 미녀와 관광수입을 한꺼번에 얻어낸 레니에 3세는 정치가이자 로맨티스트였던 셈이다. 왕비는 언덕위 모나코빌의 왕궁에서 화려하게 살다 1982년 53세 때 자동차 사고로 갑작스레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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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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