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은퇴 전문가 인터뷰 - 돈이 아니라 인생을 설계하라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삶을 즐기되 노년의 일 찾아야 

‘은퇴하면 어떤 생활을 하고 싶으냐.’ 우재룡(51)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를 만날 때마다 던지는 질문이다. 대답은 대부분 비슷하다. 여행·등산·골프·산책·취미를 즐기며 캐주얼 한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다. 격한 경쟁사회에서 정년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사람들이니 ‘쉬고 싶다’는 생각은 어쩌면 당연하다. 우 소장의 생각은 좀 다르다. “수명이 110세에 달하는 세상이에요. 이제 은퇴 이후는 쉴 때가 아닙니다.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할 때지요.”



우 소장은 수명이 늘어나면 일하는 시간도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베이비부머 출생 시기에 기대수명은 62세 전후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최소한 70~80세는 거뜬히 삽니다. 육순이나 칠순은 이제 잔치도 안 해요. 좀 있으면 110세까지 사는 사람도 흔해질 겁니다. 그런데 은퇴 후 그 긴 시간 동안 멍하니 놀고 있겠다고요. 나머지 인생이 아깝지도 않나요.” 그는 은퇴자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회로 나와 일을 찾으라고 주문한다. 그게 ‘제대로 된 은퇴설계’이자 ‘멋진 인생’이라는 지론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134호 (2012.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